[26년 4월 외환 전망]중동 전쟁 여파와 달러화 고공행진

2026.03.255분
핵심 요약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기반 시설 파손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달러화 강세를 견인합니다

4월 달러/원 환율은 1,500~1,560원의 높은 수준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금리스왑(IRS) 금리는 전쟁 리스크에 따른 물가 자극으로 인해 우상향 흐름이 유효합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순한 충격을 넘어 전 세계 금융시장의 '계산된 위험'으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S&T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한 달을 넘기며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과 이란의 '역 미치광이 전략'이 맞물리며 시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4월 한 달간 전개될 외환 및 금리 시장의 핵심 변수를 짚어보고, 투자자와 기업이 주목해야 할 주요 통화별 예상 범위를 제시합니다.

달러/원 환율, 전쟁 후유증 속 1,500원대 상시화

신한은행 S&T센터는 4월 달러/원 환율 예상 범위를 1,500~1,560원으로 제시하며 환율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월 말 종가가 1,520원을 돌파한 가운데, 시장은 전쟁의 출구를 찾는 과정이 매우 험난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파손된 걸프 지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 복구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 경제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중재자로 세우기 전 스스로 출구를 선언할 가능성(5월 미·중 정상회담 이전)이 제기되나, 4월 중에는 지상군 투입 임박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화 약세와 유로화 하락 압력 일본과 유럽 역시 중동발 에너지

쇼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각 통화별 세부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달러/엔: 나쁜 금리 상승과 하락 제한 일본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으나, 이는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밀려 올라가는 '나쁜 금리 상승'의 성격이 짙습니다. 4월 말 예정된 일본은행(BOJ)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지 미지수인 가운데, 엔화의 하락은 제한된 채 158~162엔 범위에서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립니다.

2. 유로/달러: 에너지 안보 취약성 부각 유럽은 에너지 안보에 특히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ECB(유럽중앙은행)가 매파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으나, 전쟁 후유증과 공급망 정상화 지연으로 인해 의미 있는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4월 예상 범위는 1.13~1.16달러입니다.

구분

3월 실제 범위

4월 예상 범위

전망 요약

달러/원

1,455~1,529

1,500~1,560

환율 고공행진 지속

달러/엔

155.6~160.5

158~162

추가 상승 가능성 우세

유로/달러

1.141~1.179

1.131~1.161

추가 하락 가능성

엔/원(100엔)

919~954

920~975

박스권 상단 정체

2026년 4월 주요 통화별 예상 범위 (출처: 신한은행 S&T센터, 2026년)

스왑시장: WGBI 편입 효과 vs 전쟁 리스크의 대결

금리스왑(IRS) 시장은 중동 전쟁 리스크 완화 전까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3년물 IRS 금리 예상 범위는 3.55~3.85%입니다.

✍🏻호재 요인: 4월부터 한국 국채가 WGBI(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되면서 외국인의 국채 매수세가 유입되어 금리 상단을 일부 제한할 수 있습니다.

✍🏻악재 요인: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가 급등과 매파적인 연준(Fed)의 태도는 금리 상승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하는 요인입니다.

외환스왑(FX스왑)은 분기 말 달러 잉여 이슈가 해소되고 내외 금리차 확대 영향으로 오퍼(Offer) 우위의 눌리는 흐름이 예상됩니다. 1년물 Mid 기준 -1,600~-1,300전 수준에서 거래될 전망입니다.


❓2026년 4월 외환 및 스왑 시장 주요 질문
Q
중동 전쟁이 달러/원 환율을 어디까지 밀어올릴까요?
A
신한은행 분석에 따르면 4월 중 최대 1,56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불확실성에 의한 충격이었다면, 현재는 파괴된 에너지 기반 시설로 인한 '공급망 붕괴'라는 2차 효과가 본격화되는 단계입니다. 5월 중순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는 긴장 국면이 해소되기 어려워 고환율 상태가 유지될 것입니다.
Q
일본의 금리 인상이 엔화 강세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현재 일본의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에 따른 건강한 상승이 아니라, 수입 물가 폭등에 의한 '비자발적 상승'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실질 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있으며, 4월 28일 BOJ 회의 결과가 엔화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Q
한국의 WGBI 편입이 4월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4월부터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이 시작됨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유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국고채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스왑 시장(IRS, CRS)의 금리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쟁 리스크로 인한 급격한 금리 폭등을 제어하는 '안전판'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쟁 3단계 진입, 변동성 관리가 핵심인 4월 2026년 4월 금융시장은 전쟁의 충격이 물가와 금리로 전이되는 '3단계 국면'에 머물러 있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목격했던 달러/원 환율 급등과 금리 인상의 어둠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우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기업은 달러화의 고공행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파괴된 공급망 복구까지 이어질 장기적 추세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특히 WGBI 편입이라는 국내 호재와 중동 전쟁이라는 글로벌 악재가 충돌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환리스크 관리와 금리 변동성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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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문가

백석현

신한은행 S&T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