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는 높은 양도소득세 부담으로 매도 대신 증여를 검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요.
증여는 세금 부담을 미래로 이연할 수 있으나, 증여세와 취득세 납부 능력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요.
단순히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증여보다는 자산 승계 목적, 향후 자산 가치 상승 전망, 현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해요.
이에 따라 다주택자는 높은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에 매도 대신 증여를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처분 시 매도 대신 증여를 선택하는 이유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매보다 증여를 선택하는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보유한 서울 고가 아파트는 양도차익이 커지면서 매도 시 수억 원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양도소득세는 부동산을 팔아 발생한 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증여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금 부담의 이연'입니다. 매도 시점에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를 당장 납부하지 않고,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함으로써 미래의 가치 상승분을 자녀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전략입니다.
실제 전국적 부동산 활황기였던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서울에서 증여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강남 3구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서울 주택 거래 현황(2018~2022)
연도 | 서울 매매 대비 증여 비중(%) |
|---|---|
2018 | 16 |
2019 | 17 |
2020 | 25 |
2021 | 25 |
2022 | 38 |
매도 vs 증여, 결정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세무적 포인트
증여가 양도세의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증여 자체에 따른 세금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의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반드시 검토해야 합니다.
증여 시 유의해야 할 3가지 핵심 요소
증여세 부담:
증여는 양도소득세 대신 증여세가 발생합니다. 서울 고가 아파트의 경우 증여가액이 커져 증여세 부담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수증자인 자녀에게 세금을 납부할 자금 여력이 있는지, 혹은 부모가 대납할 경우 발생하는 추가 증여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취득세 부담: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가 증여할 경우, 수증자의 주택 수와 관계없이 중과된 세율(무상취득)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채무를 승계하는 '부담부증여'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이월과세 규정:
증여 후 10년 이내에 다시 매도할 경우, 증여 당시 가액이 아닌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가 계산됩니다. 이 경우 절세 효과가 크게 반감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처분 방식 비교 분석 (서울 내 2주택 보유자 시뮬레이션)
부동산 처분 방식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세액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개략적인 비교입니다.
서울 내 2주택 보유자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가정 - 매수가 8억 원, 현재 시세 28억 원, 15년 이상 보유, 수증자 무주택 성인 자녀 1명 기준. 실제 세액은 개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구분 | 매도(양도) | 증여 |
|---|---|---|
핵심 세목 | 양도소득세 | 증여세, 취득세 |
납세 의무자 | 매도인(부모) | 수증자(자녀) |
주요 장점 | 현금유동성 즉시 확보 | 미래가치 상승분 자녀 이전 |
주요 단점 | 높은 양도세 부담 | 증여세·취득세 납부 능력 필요 |
은퇴 후 생활비 확보가 최우선인 경우에는 세금을 부담하더라도 매도를 통해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유리하며, 생활비 여유가 충분하고 자산 승계가 목적이라면 증여가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증여 당시의 시가가 아닌 부모의 당초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산정하므로 절세 효과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도 시점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자산 운용 계획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처분은 단순히 양도소득세를 회피하는 수단이 아니라, 본인의 노후 현금 흐름과 자산 승계 목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와 같이 미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자산이라면, 향후 상승분까지 반영한 최적의 증여 타이밍을 고민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양도세, 증여세, 취득세라는 세금 측면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자금 여력과 미래의 자산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처분 방식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