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은 4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 외곽과 수도권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가격이 동시에 증가했습니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6만9,755건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며 실수요 중심 거래가 지속됐습니다.
2026년 4월 주택시장은 단순한 반등을 넘어 실수요 중심의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외곽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시장에 나왔던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되면서, 주춤했던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물 가격이 추가로 조정되기를 기다리기보다 전세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거주 수요가 매수시장으로 적극 유입되는 흐름입니다.
실수요자의 매수 전환이 이끄는 주택 매매가격 동향
2026년 4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 0.15%에서 0.16%로 상승 폭을 넓히며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월에 다소 상승세가 둔화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0.74%에서 3월 0.34%로 조정된 이후, 4월 들어 다시 0.55%로 급격히 반등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출회했던 대규모 매물이 상당수 소화되었고, 지속적인 전세가격 상승 우려가 전세 세입자들의 실거주 매수 전환을 촉발했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외곽과 인접 수도권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서울 외곽에서는 강서구(0.92% → 1.23%)와 성북구(0.93% → 1.0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지역에서는 광명시(0.81% → 1.44%)와 구리시(1.11% → 1.20%)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확산되었습니다.
지역 | 구분 | 3월 변동률 (%) | 4월 변동률 (%) | 흐름 분석 |
|---|---|---|---|---|
서울 | 강서구 | 0.92 | 1.23 | 외곽지역 중 최고 수준의 상승세 |
서울 | 성북구 | 0.93 | 1.05 | 실수요자 매입 증대로 상승 가속화 |
경기 | 광명시 | 0.81 | 1.44 | 서울 인접 배후 주거지의 강한 반등 |
경기 | 구리시 | 1.11 | 1.20 | 서울 접근성 우수 지역 중심의 지속 상승 |
2026년 4월 주요 지역별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지역 |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 시장 경향 |
|---|---|---|
서울 | ▲ 0.55 | 상승폭 재확대 |
경기 | ▲ 0.24 | 서울 인접지역 중심 상승 |
울산 | ▲ 0.37 | 지방 중 비교적 높은 상승 |
부산 | ▲ 0.00 | 보합세 유지 |
대구 | ▼ 0.09 | 하락세 지속 |
광주 | ▼ 0.24 | 지방 하락 폭 상대적 우위 |
매매거래량 정상 수준 유지와 실거주 수요 확산
4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69,755건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가 산출한 주택매매거래지수* 기준으로 '1.00(정상 단계)'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정상 범위를 충족했습니다.
주택매매거래지수는 당월 거래량을 직전 10년간의 평균 거래량으로 나눈 수치로, 1.00은 시장이 장기 평균 수준의 정상적인 활력을 띠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택매매거래지수: 당월 주택매매거래량을 직전 10년(120개월)간의 매매거래량 평균(기준거래량)으로 나눈 지표. 0.9~1.1 구간은 '정상' 단계로 진단함
다주택자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등의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억제된 상황에서, 현재 시장은 철저하게 실거주 목적인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특히 5월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매물 감소(매물 잠김) 우려와 급매물 소진이 맞물리면서
서울(11,010건 → 12,745건) 및 수도권(36,008건 → 38,468건)의 매수 수요가 눈에 띄게 확대되었습니다.
서울 내에서는 중•저가 지역이자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외곽 지역의 거래량 증가가 뚜렷합니다.
중랑구(252건 → 348건), 동대문구(251건 → 332건), 도봉구(226건 → 360건), 노원구(907건 → 928건) 등에서 거래가 크게 늘어나며 실수요층의 매수세가 외곽으로 전파되는 양상이 확연해졌습니다.
다만 전국이 동시에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0.55%)과 경기(▲0.24%) 등 수도권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지만 대구(▼0.09%), 광주(▼0.24%), 세종(▼0.10%) 등 지방 상당수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며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분석에 의하면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 단기간에 가격이 오른 만큼,
향후 실수요층의 유입 지속성과 5월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 매물 추가 증가 여부가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입니다.
5월 양도세 중과가 본격 시행되면 다주택자 매물이 감소하는 '매물 잠김' 현상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이때 신규 매물 공급 속도보다 실수요 유입 속도가 더 빠르다면 거래량은 다소 주춤하더라도 가격 상승 압력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2026년 4월 주택시장은 규제 시행 전 출회된 급매물 소화와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실거주 수요의 매수 전환이 맞물리며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전국 거래량이 10년 평균치에 부합하는 정상 단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이 적은 서울 외곽 지역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현상은 철저하게 실수요자가 장세를 주도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향후 주택시장의 방향성은 공급 측면의 '매물 잠김 효과'와 수요 측면의 '실수요 지속성' 간의 힘겨루기에 의해 좌우될 것입니다.
5월 양도세 중과 제도가 재개된 이후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세가 상승에 떠밀린 실수요가 외곽 지역으로 꾸준히 유입된다면 매물 부족으로 인한 국지적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