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주는 부담은 무엇일까요?

2026.03.185분
핵심 요약

이란 전쟁 이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20달러를 넘었고, 원달러 환율도 1,500원을 넘나들어요.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원화 기준 원유 수입 비용이 전쟁 전보다 크게 불어났어요.

고물가 압력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좁아지고 있어요.

미국의 이란 폭격 이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함께 뛰면서 한국 경제에 부담이 커지고 있어요. 이 글은 이란 전쟁이 국내 물가와 통화정책, 무역수지에 각각 어떤 경로로 영향을 주는지 정리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유가와 고환율이 동시에 겹치면서 수입 비용이 급증하고, 이 때문에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도 함께 줄어들고 있어요.

이란 전쟁은 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을까요?

2월 28일 미국이 이란을 폭격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커졌어요. 초반에는 압도적 군사력 차이로 전쟁이 빠르게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조기 종식 기대는 옅어졌어요.

✅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잇는 좁은 해협으로, 전 세계 에너지 운송량의 20% 이상이 이곳을 통과해요. 봉쇄되면 원유 공급에 직접적인 차질이 생겨요.

이란은 "배럴당 200달러 고유가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항복만이 전쟁을 끝내는 방법"이라고 맞섰어요. 양측 모두 물러설 뜻이 없는 만큼 전쟁이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요.

🤜🏻고유가와 고환율이 동시에 한국 경제를 압박해요🤛🏻

전쟁의 여파는 유가와 환율 두 갈래로 한국에 전달돼요.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유와 브렌트유가 나란히 배럴당 100달러 선에 올라섰고, 중동산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었어요. 중동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는 직접적인 부담이에요. 환율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어요. 원달러 환율은 연초 1,480원에서 2월 중순 1,450원까지 내려왔다가, 전쟁 발발 이후 다시 1,500원을 넘나들고 있어요.

구분

전쟁 이전

전쟁 이후

서부텍사스유·브렌트유

배럴당 60달러대

배럴당 100달러

두바이유

-

배럴당 120달러 초과

원달러 환율

1,450원(2월 중순)

1,500원대

( 출처: 오건영, 「[오건영의 경제읽기]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주는 부담」, 경향신문 2026.3.18 재구성, 2026년 3월)

원화 기준 수입 비용은 얼마나 늘었을까요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이 겹치면 원화 환산 수입 비용은 두 배로 불어나요. 전쟁 이전 배럴당 60달러, 환율 1,400원 조건이라면 원화 환산 비용은 배럴당 8만 4,000원 수준이었어요. 지금처럼 배럴당 120달러, 환율 1,500원 조건이 되면 이 비용은 배럴당 18만원까지 늘어나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이 좁아지고 있어요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성장, 물가, 금융 안정이라는 세 가지 목표 중 물가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렸는데도 내수 성장은 여전히 부진해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중동발 고유가가 이 흐름에 제동을 걸고 있어요.

과거 사례를 봐도 고유가는 한은의 금리 정책 방향을 바꿔놓은 경험이 있어요. 2008년과 2011년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유가가 이어졌을 때, 한은은 오히려 기준금리를 인상한 적이 있어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성장 둔화 국면에서도 인하 대신 동결이나 인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고유가는 무역수지에도 부담을 줘요. 수입 비용이 늘어나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더라도 전체 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요. 여기에 전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커지면 최근의 수출 호조 흐름도 함께 흔들 릴 수 있어요.

❓이란 전쟁과 한국 경제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이란 전쟁 이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얼마나 올랐나요?
A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유·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두바이유는 120달러를 넘었어요. 원달러 환율은 2월 중순 1,450원에서 전쟁 이후 1,500원대로 올라섰어요.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수입 부담이 커졌어요.
Q
고유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금리 인하 여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해요. 2008년과 2011년에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유가가 이어지자 한은은 기준금리를 인상한 적이 있어요. 물가 안정이 최우선 목표가 되면 성장이 부진해도 인하가 늦춰질 수 있어요.
Q
유가와 환율이 함께 오르면 수입 비용이 얼마나 늘어나나요?
A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두 요인이 겹치면 부담이 곱절로 커져요. 배럴당 60달러·환율 1,400원 조건에서는 원화 환산 비용이 8만 4,000원이었지만, 배럴당 120달러·환율 1,500원 조건에서는 18만원까지 늘어나요.
Q
이란 전쟁이 한국 무역수지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수입 비용 증가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요.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더라도 에너지 수입 비용이 이를 상쇄할 수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해지면 수출 자체도 함께 둔화될 수 있어요.

🙏🏻3고 압력이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시험해요

이란 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장기화 조짐으로 이어지며 한국 경제에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3고 부담을 동시에 안기고 있어요. 유가와 환율이 함께 오르면 원화 기준 수입 비용은 곱절로 늘어나고, 이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을 좁히는 요인이 돼요. 여기에 무역수지 부담까지 겹치면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이어지던 회복세도 흔들릴 수 있어요. 결국 한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려면 중동 정세의 조기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자산관리를 준비하는 분이라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동반 움직임을 함께 살펴보시길 권해요.
두 지표가 동시에 오르는 국면에서는 물가와 금리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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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문가

오건영 단장

신한은행 신한 Premier패스파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