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준 의장이 오면 정말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까요

2025.12.307분
핵심 요약

파월 의장 후임으로 해싯, 워시, 월러가 거론되고 시장은 누가 되든 공격적 인하를 기대해요.

미국 물가상승률은 2021년 3월 목표치 2%를 넘어선 뒤 4년 9개월째 되돌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내년 11월 중간선거 부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도 인플레이션 자극을 감수하기는 어려워요.

새 연준 의장이 온다고 해서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바로 현실화되는 건 아니에요. 내년 초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면 해싯, 워시, 월러 세 사람 중 한 명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여요. 이 글은 의장 교체 기대가 왜 매년 인플레이션 앞에서 꺾여왔는지, 그리고 이번에는 어떤 정치적 변수가 통화정책을 제약하는지를 짚어드려요.

후보 세 명 모두 공격적 인하 기대를 받고 있어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돼요.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인물을 의장에 앉히겠다고 예고했어요. 시장은 세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지금보다 공격적인 통화 완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2023년 초 시장은 2%포인트 가까운 인하를 예상했지만 그해 여름 물가가 다시 오르면서 연준은 오히려 금리를 올렸어요. 2024년 초에는 7차례 인하가 예상됐지만 물가에 발목이 잡혔고, 올해도 공격적인 인하는 이뤄지지 않았어요.

4년 9개월째 목표치를 넘는 물가가 발목을 잡아요

미국 물가 상승률은 2021년 3월 연준 목표치인 2%를 넘어선 뒤 4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되돌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지난 8월부터 본격 부과된 관세가 제품 가격에 전가되면 고물가가 더 길어질 수 있어요.

😔인플레이션 고착화: 높은 물가 상승률이 사람들의 기대 심리에 눌러앉아, 쉽게 되돌아가지 않는 상태

물가 문제는 경제를 넘어 정치 이슈로 번졌어요. 바이든 행정부 시절 성장세는 탄탄했지만, 물가 상승에 실망한 서민들의 표심이 등을 돌리면서 민주당은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에 내줬어요.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도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고, 높은 금리와 물가, 이민 단속에 따른 실업률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민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이런 분노를 등에 업고 당선된 인물이 구매능력을 앞세운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이에요.

시점

시장의 인하 기대

실제결과

2023년 초

약 2%포인트 인하

여름 물가 재상승으로 금리 인상

2024년 초

7차례 인하

물가에 발목 잡혀 인하 축소

2025년

공격적 인하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제한적 인하

(출처: 오건영, 「[경제시평] 연준 의장 교체에 대한 기대」, 국민일보 2025.12.30 재구성, 2025년 12월)

내년 중간선거가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묶어요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요. 트럼프 1기 행정부도 출범 초기에는 상·하원을 모두 차지했지만 2018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민주당에 내줬어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진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 중간선거에서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거론돼요.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성장 부양을 위한 공격적인 돈 풀기를 강행하기는 쉽지 않아요. 지난 4월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다가 금융시장 충격을 우려해 유예를 이어갔던 트럼프 대통령은 'TACO'라는 별명까지 얻었어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정책을 발표했다가 시장 충격이 커지면 결국 물러선다는 뜻으로 붙은 별명이에요.

공격적 금리 인하가 물가를 다시 자극한다면, 트럼프 행정부 역시 같은 패턴을 반복할 수 있어요.

시장 기대보다 약한 통화 완화에 무게를 두는 이유예요

인플레이션이라는 돌발 변수는 언제든 통화정책 기대를 희석시킬 수 있어요. 의장이 바뀌어도 물가 지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격적인 인하는 현실화되기 어려워요. 정치적 부담까지 겹친 지금은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약한 수준의 통화 완화가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편이 합리적이에요.


❓연준 의장 교체와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누가 거론되나요?
A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세 명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인물을 의장으로 앉히겠다고 예고했고, 시장은 세 후보 모두 공격적인 통화 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Q
인플레이션 고착화는 금리 인하 기대를 어떻게 제약하나요?
A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오래 높게 유지되면 기대 심리가 굳어져 되돌리기 어려워져요. 미국 물가는 2021년 3월 목표치 2%를 넘어선 뒤 4년 9개월째 돌아오지 못했고,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준은 인하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요.
Q
물가 문제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
바이든 행정부는 성장세가 탄탄했는데도 물가 상승에 실망한 서민들의 표심을 잃고 정권을 내줬어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물가와 실업률 부담이 이어지면서, 구매능력을 앞세운 정치인이 지지를 얻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요.
Q
내년 중간선거가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물가가 다시 오르면 중간선거에서 불리해질 수 있어 트럼프 행정부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요. 트럼프 1기 때도 2018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잃은 전례가 있어, 같은 결과를 피하려는 유인이 커요.

의장이 바뀌어도 물가가 최종 변수예요

연준 의장 교체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향한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한 재료예요. 하지만 2023년부터 3년 연속 반복된 패턴을 보면, 연초의 인하 기대는 여름 이후 물가 재상승 앞에서 매번 꺾였어요. 4년 9개월째 목표치를 넘는 물가와 관세 전가 가능성은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예고해요. 여기에 내년 중간선거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트럼프 행정부 역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공격적 돈 풀기를 밀어붙이기 어려운 처지예요. 결국 의장이 누가 되든 물가 지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통화 완화 속도는 시장 기대보다 느릴 가능성이 커요.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하려는 분이라면 새 의장의 성향보다 물가 지표의 방향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그 숫자가 실제 인하 폭을 결정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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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문가

오건영 단장

신한은행 신한 Premier패스파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