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는 왜 앞으로도 쉽게 낮아지지 않을까요

2026.05.277분
핵심 요약

미국 10년물 금리는 4.6%를, 20·30년물은 5.0%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어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연준 리더십 교체가 맞물리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졌어요.

재정적자 확대와 빅테크의 설비투자 경쟁이 국채 금리를 함께 밀어올리고 있어요.

세계 각국의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금리가 왜 낮아지지 않고 오히려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지, 그 배경을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재정적자, 설비투자 라는 네 가지 축으로 정리했어요. 과거의 저금리로 돌아가기 보다, 예전보다 높은 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요.

📈국채 금리는 이미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에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6%를 넘어섰고, 20년물과 30년물은 5.0%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어요.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올라 29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한국과 유럽 주요국 역시 과거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요. 금리 상승의 1차 원인은 물가예요. 2026년 4월 FOMC 회의에서는 관세와 이란 사태가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언급됐어요. 이런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연준이 더 주목하는 건 2021년 3월 이후 소비자물가지수가 목표치인 2%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최근에는 중동전쟁 여파로 물가가 다시 오르는 흐름까지 겹쳤어요.

📝인플레이션 고착화: 높은 물가 상승률이 사람들의 기대 속에 눌러 앉아, 한번 자리 잡으면 되돌리기 어렵고 작은 충격에도 다시 튀어 오르는 현상이에요.

연준의 리더십 교체가 불확실성을 키워요

연초만 해도 연준은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2026년 4월 FOMC에서는 기준 금리 동결에 반대하는 표가 3표 나왔어요. 연준 내부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신호예요. 여기에 제롬 파월 의장에서 케빈 워시 신임 의장으로 리더십이 바뀌는 시점이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겹치면서, 통화 정책의 방향을 가늠하기가 더 어려워 졌어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에요.

배경요인

핵심 내용

물가

목표치 2% 미회귀 5년 이상, 중동전쟁으로 재상승

통화정책

FOMC 동결 반대표 3표, 파월→워시 리더십 교체

재정적자

감세 정책(OBBBA)과 관세 수입 계획 차질

설비투자

테크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 차입 확대

(출처: 오건영, 「[오건영의 경제읽기] 고금리 장기화의 우려」, 경향신문 2026.5.27 재구성)

감세와 국방비가 재정적자를 키워요

각국의 재정 적자 확대도 금리 상승을 떠받치는 요인이에요. 트럼프 행정부는 종합 감세법안(OBBBA)으로 대표되는 적극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했어요. 원래는 관세 수입으로 감세에 따른 적자를 상쇄 할 계획이었지만, 전쟁으로 인한 국방비 지출도 빠르게 늘고 있어요. 2026년 4월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국방비로 2000억달러를 요청 했어요. 전쟁이 길어지면 군비 지출뿐 아니라 소진된 무기 재고를 다시 채우는 과정에서도 재정 지출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요.

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자금 조달 이자 비용도 함께 늘어나요. 늘어난 적자를 메우려면 국채 발행을 더 늘려야 하는데, 국채 공급이 늘면 국채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는 다시 오르는 악순환이 만들어져요.

빅테크의 투자 경쟁도 금리를 밀어올려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도 금리시장에는 부담이에요. 과거 빅테크들은 남는 현금을 국채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필요한 자금을 직접 차입하면서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있어요. 자금 조달 방식이 바뀌면서 채권시장에 공급되던 자금은 줄고, 시중에서 빌려 가는 자금은 늘어난 셈이에요.

물가, 통화정책, 재정 지출, 설비투자라는 네 가지 이슈는 당분간 함께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과거의 저금리 기조로 돌아가기보다, 이전보다 높은 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요.

❓고금리 장기화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인플레이션 고착화가 금리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물가가 목표치로 돌아오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중앙은행은 금리를 쉽게 낮추기 어려워져요. 2021년 3월 이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5년 가까이 2% 목표를 넘어선 상태가 이어지면서, 연준은 섣부른 인하보다 신중한 태도를 지키고 있어요.
Q
연준의 리더십 교체가 왜 금리 불확실성을 키우나요?
A
2026년 4월 FOMC에서 동결 반대표가 3표 나올 만큼 내부 의견이 갈린 상태에서, 파월 의장에서 워시 신임 의장으로 리더십이 바뀌기 때문이에요. 정책 기조가 바뀌는 시점과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겹치면서 시장이 방향을 가늠하기 더 어려워졌어요.
Q
재정적자 확대가 국채 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적자를 메우려고 국채 발행을 늘리면 국채 공급이 늘어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는 오르는 악순환이 생겨요. 감세 정책과 국방비 지출 증가로 재정적자가 커진 상황에서, 이 악순환이 금리 상승 압력을 계속 키우고 있어요.
Q
빅테크의 설비투자 경쟁이 금리와 무슨 관계가 있나요?
A
과거에는 빅테크의 여유 자금이 국채시장에 공급됐지만, 지금은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해 직접 자금을 차입하면서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있어요. 채권시장에 들어오던 자금이 줄어드는 대신 빌려 가는 자금이 늘면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요.
🌈저금리 시대보다 고금리가 익숙해질 시간이에요

미국 10년물 금리가 4.6%를, 20·30년물이 5.0%를 넘어선 지금의 흐름은 어느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되지 않아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 연준의 리더십 교체, 재정적자 확대, 빅테크의 설비투자 경쟁이라는 네 가지 요인이 동시에 맞물려 있어요. 과거의 저금리 기조로 돌아가기를 기대하기보다 예전보다 높은 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자산을 운용하고 계신 분이라면 금리가 다시 낮아질 시점을 기다리기 보다, 지금의 고금리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먼저 점검해 보세요. 물가와 재정, 설비 투자 흐름을 함께 살피면 금리의 다음 방향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거에요.

사진AI 이미지
투자 전문가

오건영 단장

신한은행 신한 Premier패스파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