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훈은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냉정함, 버려야 할 것을 버리는 용기, 둘을 구별하는 지혜를 이야기해요.
냉정·용기·지혜는 서로 떨어진 덕목이 아니라, 올바른 판단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함께 필요한 힘이에요.
제2훈
지켜야 할 것을 끝까지 지키는 냉정(冷靜)함, 버려야 할 것을 단호히 버리는 용기(勇氣),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릴지 판단할 수 있는 지혜(智慧)를 더욱 연마하여
사람들 기대에 당당히 부응하도록 하라.
함께 읽으면 좋은 문장 – 니부어의 『평온을 위한 기도』
제2훈과 함께 읽어볼 만한 문장으로,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신학자이자 사회윤리학자인 라인홀트 니부어의 《평온을 비는 기도(Serenity Prayer)》가 있어요. 제2훈이 무엇을 지키고 버릴지 판단하는 냉정·용기·지혜를 이야기한다면, 이 기도문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 바꿔야 할 것을 바꾸는 용기, 그리고 둘을 구별하는 지혜를 이야기해요.
"신이시여, 우리에게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두 문장은 표현과 맥락은 다르지만, 「받아들임 또는 지킴 → 변화 → 분별」이라는 구조에서 닮은 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제2훈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제2훈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단어들을 통해 조직과 개인의 삶을 지탱해주는 세 가지를 갈고 닦을 것을 말하고 있어요.
냉정 - 지켜야 할 것을 흔들림 없이 지키는 힘이에요. 상황이나 감정이 흔들려도 옳다고 판단한 원칙과 약속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태도예요. 여기서 냉정함은 차가움이 아니라,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유지하는 힘에 가까워요.
용기 - 버려야 할 것을 단호히 버리는 힘이에요. 익숙한 것, 편한 것, 오래된 방식이라도 더 이상 옳지 않다면 단호히 내려놓는 거에요. 용기 없이는 변화도 없고 성장도 없어요.
지혜 –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릴지 구별하는 힘이에요. 냉정함과 용기가 잘작동하려면 지켜야할 것과 바꿔야 할 것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해요.
세 가지가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지혜 없는 냉정함은 완고함이 되고, 지혜 없는 용기는 무모함이 돼요. 그래서 제2훈은 "더욱 연마하여"라는 말로 끝내요.
세 가지는 한 번 갖추면 끝나는 능력도 아니에요. 무엇을 지키고 바꿀지 판단하고, 그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힘은 경험을 거치며 계속 다듬어야 한다는 뜻으로 읽어볼 수 있어요.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최근에 무언가를 지키기로, 혹은 버리기로 결정했던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그 결정에 냉정함과 용기와 지혜, 셋 중 무엇이 가장 부족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