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금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이후, 미국-이란 분쟁을 기점으로 금 투자의 방향성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포트폴리오에 금을 편입하는 것이 유효한지, 현명한 금 투자 전략이 궁금합니다.
2025년 국제 금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요 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동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분쟁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금의 ‘실물 화폐’로서의 가치가 부각된 결과입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2기 하에서 미국의 관세 및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달러의 신뢰를 약화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금을 포함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및 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린 금 관련 ETF 투자가 증가하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최근 이란 관련 중동 분쟁 국면에서 국제 금 가격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통상 지정학적 리스크는 금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에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금 가격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금리 인상은 이자가 없는 금 가격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종전 시기가 불투명해지며 높아진 에너지 가격 속 긴축적인 금융 환경에 대한 우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달러 현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나타나며 달러 강세로 전환, 금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입니다. 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궁극의 유동성인 달러 선호가 강화되는 ‘달러 스마일(Dollar Smile)’ 현상과도 연결됩니다.
이처럼 금 가격은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기적인 방향성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투자 판단 시에는 가격 전망에 치중하기보다 포트폴리오 내에서 금이 수행하는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이 가진 실물 화폐와 인플레이션 헤지(Hedge)라는 본연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또한 실물 금 투자는 절세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실물 금 구입 시에는 구입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하는 만큼 구매 시점에서의 세금 부담이 있지만, 추후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더불어 과세 대상 금융자산의 비중이 큰 경우, 실물 금을 매입하면 그만큼 금융소득종합과세 및 건강보험료 과세 대상 자산 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내 자산 배분 목적으로서 금의 역할을 점검하고, 분할 매수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합니다.
본 자료는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작성되어 2026년 7월 7일 발간된 책자 「2026 혜안」 원본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였으며, 현재 시점의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