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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훈. 조직의 중심은 왜 계속 움직여야 할까요?

2026.09.153분
핵심 요약

제28훈은 조직의 중심이 직급이나 부서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가장 중요한 일을 따라 이동한다고 말해요.

중심이 된 사람을 나머지 구성원이 힘껏 지원하고, 일이 바뀌면 중심도 자연스럽게 바뀌는 조직을 그려요. 이런 유연한 협력이 강하고 능률적인 조직을 만든다고 봐요.

제28훈

부트스트랩 조직에서는 조직 구성원 전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중심이 되는 일을 맡은 사람을 나머지 사람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밀어준다.
이처럼 일의 내용에 따라 중심이 계속 이동하며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이야말로
강력하고 능률적인 힘을 발휘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문장 — 제프리 츄와 프리초프 카프라

제28훈은 물리학자 제프리 츄의 강입자 부트스트랩 이론(Hadron Bootstrap Theory)을 조직에 대입한 거예요.

1950~60년대에는 많은 종류의 강입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무엇이 더 근본적인 입자인지를 설명하는 일이 중요한 문제가 됐어요. 츄는 이에 대해 특정 강입자를 가장 기본적인 존재로 두기보다, 모든 강입자가 서로의 관계 속에서 규정된다고 보는 부트스트랩 관점을 제시했어요.

‘부트스트랩’이라는 이름은 자신의 부츠끈을 잡아당겨 스스로 일어선다는 역설적인 이미지에서 왔어요. 외부의 근본 요소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체계 안의 요소들이 서로를 규정한다는 생각을 표현하는 이름이에요.

물리학자 프리초프 카프라는 『The Tao of Physics(물리학의 도)』에서 이 가설을 이렇게 풀어요.

부트스트랩 가설은 물질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단 하나의 알갱이'의 존재를 부정한다.
자연은 서로 얽혀 있는 역동적인 관계의 그물망이며,
그 안의 모든 부분은 다른 모든 부분의 성질을 포함하고 있고,
그 어떤 단일 존재도 나머지보다 더 근본적이거나 우월하지 않다.

(출처: 프리초프 카프라(Fritjof Capra), 『The Tao of Physics(물리학의 도)』)

부트스트랩 이론의 핵심은 모든 것을 설명하는 하나의 절대적인 기본 입자를 가정하지 않는 데 있었어요. 강입자들을 서로의 관계와 상호작용 속에서 성질이 규정되는 하나의 체계로 이해했어요.

제28훈은 이런 '고정된 절대적 중심이 없다'는 생각을 조직에 가져와, 일의 내용에 따라 중심이 이동하는 조직으로 새롭게 풀어낸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제28훈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제28훈은 부트스트랩이라는 물리학의 가설을 '조직 내에서 일에 따라 중심이 이동한다'는 방식으로 구체화했어요.

  • "구성원 전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 조직의 힘은 중심에 선 한 사람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아요. 중요한 일을 맡은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주변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으는 거예요.

  • "일의 내용에 따라 중심이 계속 이동" - 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예요. 축구에서 공의 위치에 따라 플레이의 중심이 계속 바뀌듯, 조직도 어떤 일을 해결하느냐에 따라 고객 접점 직원이 중심이 될 수도 있고, 리스크관리·IT·상품 담당자가 중심이 될 수도 있어요. 일의 내용과 단계가 바뀌면 중심 역할을 맡는 사람도 바뀌고, 조직은 그 이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해요.

쉽게 말하면 제28훈은 '강한 조직은 중심이 없는 조직이 아니라, 필요한 곳으로 중심을 옮기고 모두가 그 중심을 밀어줄 수 있는 조직'이라는 의미예요.

나에게 질문하기

지금 우리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어디에 있나요? 나는 그 일을 맡은 사람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무엇을 돕고 있나요?


FAQ. 자주 묻는 질문들
Q
부트스트랩 조직은 리더가 없는 수평 조직과 같은 건가요?
A
꼭 그런 뜻은 아니에요. 제28훈은 직책이나 책임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의 중심이 언제나 같은 사람에게 고정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요. 해결해야 할 일에 따라 중심 역할이 이동하고, 그 순간에는 다른 구성원이 그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Q
중심이 계속 바뀌면 오히려 조직이 혼란스럽지 않나요?
A
중심이 바뀐다는 것은 책임이 불분명해진다는 뜻이 아니에요. 그 순간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그 일을 맡은 사람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른 구성원이 협력하는 구조에 가까워요. 중심이 원활하게 이동하려면 오히려 역할과 책임, 소통 방식이 더 분명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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