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조직론을 통해 본 신한의 서사

정답이 없는 순간, 금융인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까요?

2026.09.027분
핵심 요약

금융 현장에는 규정만으로 답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어요. 이때 기준으로 작동하는 것이 윤리성과 책임감이에요.

윤리성은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따르는 판단의 기준이며, 책임감은 불리하거나 유혹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 기준대로 행동하게 하는 실천의 힘에 가까워요.

오늘의 신한은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고객의 관점에서 업무를 개선하는 것 등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기준을 가지고 있어요.

"고객이 원하는 금융상품이라면 언제나 권하는 것이 옳을까요?""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이라면 가능한 최대 한도로 빌려주는 것이 정말 고객에게 좋은 선택일까요?"금융의 현장에서는 계산식처럼 하나의 답이 바로 나오는 순간이 많지 않아요. 고객의 이익, 회사의 목표, 법과 규정, 시장 상황, 사회가 금융회사에 기대하는 역할이 한꺼번에 얽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신한은 체스터 바너드의 논의를 빌려 실제 경영을 단순한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적이고 예술적인 판단의 과정으로 바라봤어요.

경영 과정은 지적인 과정이 아닌 예술의 과정이며, 미학적·윤리적인 과정이다.

(출처: 이승재, 『조직론』, 2007)

신한에서 말하는 윤리는 무엇일까요?

윤리라고 하면 흔히 정직, 양심, 착한 마음 같은 말을 떠올려요. 당연하고 중요한 것들이에요. 하지만 금융회사에서 윤리는 조금 더 구체적이어야 해요.

오늘의 신한은 윤리경영을 법규 준수를 넘어 의사결정의 모든 과정에서 윤리적 가치를 우선하는 것으로 봐요. 그룹윤리강령의 고객에 대한 기준을 보면 그 의미가 더 분명해져요.

신한은 고객에 대한 기준을 세 가지로 말하고 있어요.

  1.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2. 업무 전문성과 정직함으로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최선을 다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합니다.

  3.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고객 관점에서 업무를 개선합니다.
    (출처: 신한금융그룹 그룹윤리강령, 2025년 12월 개정)

법과 규정은 판단의 출발점이에요. 하지만 금융인이 실제 고객을 만나는 순간에는 그 위에 또 하나의 질문을 해야 해요.
"지금 이 선택이 정말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가?"

신한에서의 윤리성은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것을 넘어 이익과 신뢰를 중심에 두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기 위한 기준에 가까워요.

기준이 있어도 지켜내지 못하면 소용없어요

책임감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윤리성은 개인에 내재된 일반적이고 안정된 인품이자 성향을 뜻해요. 책임감은 자신의 윤리적 기준과 충돌하는 순간적 욕망이나 관심을 물리치고, 윤리적 기준을 실제로 지키도록 만드는 능력이라 할 수 있어요.

조금 쉽게 바꾸면, 윤리성은 ‘내가 옳다고 받아들여 계속 따르는 기준’이고, 책임감은 ‘상황이 불리해도 그 기준대로 행동하는 힘’이에요.

고객은 올바른 윤리적 기준을 가졌는지도 보지만, 그 기준을 어려운 순간에도 지킬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해요.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 신뢰를 보내요. 즉, 윤리성과 책임감이 합쳐져 신뢰성을 만들어요.

새로운 윤리기준을 만드는 것도 책임감이에요

한 번 만들어진 윤리 기준이 영원한 것은 아니에요. 사회의 변화에 따라 고려해야 할 기준들이 더 많아져요. 고객의 이익과 회사의 건전성, 직원의 이해와 주주의 기대, 단기 실적과 장기 신뢰, 법규와 시장 변화, 사회가 금융회사에 요구하는 역할까지 함께 판단해야 할 사항도 많아져요.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규칙만으로 풀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해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윤리 기준을 창조하는 것도 필요해요. 새로운 윤리를 만든다는 것은 기존 법과 원칙을 넘어 임의로 행동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새로운 현실에서 맞는 새로운 판단 기준을 조직 안에 세우는 것이에요.

고객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포용금융

예를 들어 금융의 역할이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받는 데 있다고 생각했던 시대와 금융회사가 취약한 고객의 재기와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성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요구받는 시대의 윤리 기준은 같을 수 없어요.

신한은행은 2025년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 인하, 수수료 면제, 맞춤형 채무조정 등을 포함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했어요.

2026년에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신한 청년금융지원 패키지’와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신한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이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우수기관·우수사례로 선정됐어요. 또한 5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 연체 고객의 재기 지원, 서민 대안 신용평가모형 적용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요.
(출처: 신한은행 보도자료, 2026년 6월 10일)

단순히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관점에서는 고객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것으로 역할이 끝날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고객의 재기와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윤리적 기준이 자리 잡으면 질문이 달라져요.

“금융은 고객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무엇을 해야 하는가?”

포용금융은 이런 질문에 대한 오늘날의 금융적 답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어요. 대중의 은행, 서로 돕는 은행이라는 7B경영이념의 현대적 기준이자 책임인 거예요.

👨‍💼좋은 금융인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원칙과 규정을 지키며, 고객에게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아요. 그래서 신한은 좋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예술적 과정'이라고 표현했어요. '좋다'는 말은 추상적이에요. 하지만 '좋다'는 단어를 '신뢰'로 바꿔본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져요.

"신뢰받는 금융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뢰받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윤리성과 책임감이라 믿었고, 여전히 그 믿음은 계속되고 있어요.


❓FAQ. 자주 묻는 질문들
Q
규정만 지키면 윤리적인 금융인이라고 할 수 있나요?
A
규정 준수는 기본이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윤리적 판단이 끝나는 것은 아니에요. 신한금융그룹 윤리강령도 법규 준수를 넘어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고,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권하며, 고객 관점에서 업무를 개선하도록 요구해요.
Q
고객이 원하는 금융상품이라면 판매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A
고객이 원한다는 것과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것은 다를 수 있어요. 신한의 윤리강령은 고객에게 적합하고 적정한 상품과 서비스를 권유하고 고객의 눈높이에서 정확하게 설명하도록 정하고 있어요.
Q
윤리성과 책임감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윤리성은 사람 안에 있는 안정된 기준이고, 책임감은 그 기준을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켜내는 힘이에요. 신한은 윤리성과 책임감이 더해질 때 신뢰성이 만들어진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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