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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훈. 조직이 만들어지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2026.09.153분
핵심 요약

조직은 함께 쌓은 기억과 앞으로도 함께하려는 의지로 이어져요.

성공뿐 아니라 어려움과 실패의 경험도 공동의 기억이 될 수 있어요.

조직은 과거의 성과만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현재의 동의와 참여가 계속 필요해요.

제25훈

과거의 공통된 영광과 현재의 공통된 의지를 가지고 위대한 사업을 함께 이루고
그것을 추진하는 것에 하나의 조직이 가져야 할 조건이 있다.
과거에는 영광과 회한의 유산이 있고, 미래에는 실현해야 할 공통의 계획이 있다.
조직의 존재는 그날그날의 집약이요, 투표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문장 - 에르네스트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

제25훈은 에르네스트 르낭의 1882년 소르본 강연 『민족이란 무엇인가』의 내용을 조직에 적용해 옮긴 훈이에요.

과거의 공통된 영광과 현재의 공통된 의지를 갖는 것, 함께 위대한 사업을 이루어 왔고
앞으로도 이루고자 하는 것, 이것이 하나의 민족이 되기 위한 본질적인 조건이다.

(출처: 에르네스트 르낭(Joseph Ernest Renan), 『민족이란 무엇인가(Qu'est-ce qu'une nation)』, 1882)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패배한 프랑스는 알자스-모젤 지방을 독일에 빼앗겼어요. 독일은 "알자스인들이 독일어를 쓰니 독일 민족에 속한다"는 언어·혈통 중심의 논리로 합병을 정당화했어요.

르낭은 1870년대 이후 유럽에서 민족을 인종이나 언어로 규정하려는 생각에 맞서, 민족의 핵심을 '공통의 기억'과 '함께 살아가려는 현재의 의지'에서 찾았어요. 그리고 '민족의 존재는 매일의 국민투표다'라는 말을 통해 현재 의지는 한 번 정해지면 끝나는 게 아니라 매일 새롭게 확인돼야 한다고 말해요.

제25훈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제25훈은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조직의 존재 근거를 근본적인 차원에서 묻고 있어요.

  • "과거의 공통된 영광과 현재의 공통된 의지" - 조직은 기억과 의지로 만들어져요. 같은 조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공동체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에요. 함께해온 경험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무엇인가를 함께 이루겠다는 의지를 공유할 때 조직의 결속이 만들어져요.

  • "영광과 회한의 유산" - 성공뿐 아니라 함께 겪은 어려움과 실패,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도 조직의 정체성과 의지를 만드는 기억이 될 수 있어요.

  • "그날그날의 집약이요, 투표이다" - 조직은 과거의 성과만으로 계속 유지되지 않아요. 구성원들이 지금도 공동의 목적에 동의하고, 각자의 활동으로 그 의지를 이어갈 때 조직은 살아 있는 공동체로 유지된다는 뜻이에요.

쉽게 말하면 제25훈은 '조직은 함께해온 기억과 앞으로도 함께하려는 의지로 이어진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나에게 질문하기

우리는 어떤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함께 이루려고 하나요?


FAQ. 자주 묻는 질문들
Q
조직의 ‘공통된 기억’은 성공 경험만을 뜻하나요?
A
아니에요. 제25훈은 과거의 ‘영광과 회한’을 함께 말해요. 성공뿐 아니라 어려움과 실패, 그 과정에서 함께 배운 것도 조직의 정체성을 만드는 기억이 될 수 있어요.
Q
'그날그날의 투표'라는 표현은 무슨 뜻인가요?
A
실제로 매일 투표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르낭은 공동체가 과거의 역사만으로 자동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함께 살아가고 앞으로도 함께하려는 의지가 계속 확인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 비유를 사용했어요. 제25훈은 이를 조직의 존재 방식으로 적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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