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지위와 권위를 과시할수록 구성원과의 심리적 거리는 커질 수 있어요.
같은 공간에서 격의 없이 어울리는 경험을 할 때, 구성원은 자신도 조직의 중요한 일원이라고 느껴요.
권위를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지위가 사람 사이의 벽이 되지 않도록 하라는 뜻이에요.
제42훈
윗사람이 어떤 고귀한 것으로도 가장하지 않고 아랫사람과 사귀며 그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면 그들은 자신들이 미력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함께 읽으면 좋은 문장 -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는 귀족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귀족이 자신과 일반 시민 사이의 거리를 지나치게 벌리지 않는 절제와 소박함이 필요하다고 봤어요.
귀족이 어떤 차별도 두지 않고, 인민과 어울리며 그들과 같은 옷을 입고, 그들과 함께 모든 쾌락을 나눌 때,
인민은 자신들의 예속과 미력함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몽테스키외는 정부의 형태를 전제정, 군주정, 공화정 세 가지로 구분하고 각각의 작동 원리를 규명했어요.
그중 공화정은 시민 모두가 공동선을 향해 스스로를 절제하며 사회를 이끌어가는 체제예요. 공화정이 내부 권력 투쟁이나 민중의 폭동으로 무너지지 않고 오래가려면, 리더 계급이 스스로를 군주처럼 꾸미거나 화려함으로 격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봤어요.
리더가 자신을 특별한 존재처럼 과시하지 않고 시민들과 비슷한 생활방식을 공유할수록, 통치자와 일반 시민 사이의 거리와 반감도 줄어들고 공동체의 결속력도 강해진다고 생각한 거예요.
진짜 권위는 화려함이 아니라, 스스로를 낮추는 절제에서 나온다는 통찰이에요.
제42훈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윗사람이 낮출수록 조직의 응집력이 강해지는 현상을 두 단계로 풀어서 설명해요.
"어떤 고귀한 것으로도 가장하지 않고" - 권위의 과시는 거리를 만들어요. 조직 내에서도 직급과 지위를 계속 앞세우면 구성원은 리더를 ‘같이 일하는 사람’보다 ‘멀리 있는 사람’으로 느끼기 쉬워요.
"함께 즐거움을 나누면, 미력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하는 경험이 중요해요. 구성원이 자신의 미력함을 잊는다는 건 무지해진다는 뜻이 아니라, 조직 안에서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것을 말해요.
제42훈은 ‘리더가 지위를 앞세우기보다 구성원의 눈높이에서 함께하는 경험을 만들어갈 때, 사람 사이의 거리가 줄고 조직의 응집력도 커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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